Can You Feel My Heartbeat? 프로젝트 후기

poster

개요

요즘 활동이나 프로젝트 후기를 쓰면서 프로젝트 포트폴리오를 정리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경디공 활동에서 진행했고, 신도림역에서 전시했던 작품에 대해서도 역시 후기를 써보려고 한다.

What To Make

팀원은 재료공학과 팀원 1명, 디자인학부 1명, 컴퓨터공학과 1명으로 팀이 꾸려졌다. 전시회의 주제는 감성 & 빛으로 잡혔기 때문에 범위 안에서 우리 팀의 주제를 선정해야 했다. 열띤 토론 끝에 심장박동을 가지고 게임이든 뭔가를 해보자는 쪽으로 결론이 잡혔다.

처음에는 심장박동을 가지고 바이오피드백 게임 을 만드는 건 어떨까 생각했었다. 그런데 우리가 사용 가능한 예산 내에서는 라즈베리 파이, 아두이노 등의 저가형 보드가 전부이며 왜 게임을 만들어야 하는가? 에 대한 해답을 우리 팀 내부에서도 찾지 못했다.

그러던중, 생각난 것이 심장박동 이었다. 심장박동은 알게 모르게 우리의 감성, 감정을 대변하는 도구이며 심장박동 센서를 통하여 수치화 및 분석을 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심장박동을 가지고 무언가 한다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심장박동이란 내가 주체로 나오는 데이터이기도 하지만, 이것을 자신이 고스란히 보기는 어렵다. 따라서 우리는 이런 감성을 대변하는 심장박동 을 제 3자의 입장에서 표현하여 다시 본인에게 보여준다는 것을 가닥으로 프로젝트 주제를 잡았다.

How To Make

우선 팀원 당 할당된 예산이 많지 않았다. 약 15만 원 정도로 아래의 3가지 모듈들을 모두 대여하거나 구매해야 했다.

  • 높은 밝기를 영사할 수 있는 프로젝터 3개
  • 프로그래밍 가능한 보드 & 심장박동 센서 & LED & 각종 모터, 센서들
  • 심장박동 센서 및 보드의 거치가 가능한 아크릴 재료비 및 재단 비

“프로젝터”와 “아크릴”은 고정비용으로 나갈 수 있으니 재료비를 최대한 아끼려면 “프로그래밍 가능한 보드 & 센서”에서 최대한 비용을 아껴야 했으므로 저가형 보드인 ArduinoRasberry Pi3 에 대하여 주로 알아보았다.

처음 라즈베리 파이 보드와 심장박동 센서를 구매해서 사용해보니 생각보다 정확도가 높지 않았다. 내가 너무 저가형 센서에 많은 것을 기대했던 것인가 걱정도 들었다. pulsesensor.com 에서 판매하는 정품 센서는 2만 원 중반대의 가격이었지만 내가 구매한 것은 4-5천 원 정도의 심장박동 센서 였다.

SW/HW Architecture

archi1 archi2


archi3

  1. 라즈베리파이 를 이용한 센서 값 수집부
  2. AWS EC2 환경에서 Node.jsSocket.io를 이용한 data proxy server
  3. Chrome 브라우져의 Syphoner을 이용한 동영상 스트리밍 및 Madmapper (Projection Tool)
  4. 3대의 Projector 와 1대의 Bluetooth Speaker 를 이용한 Output

Result

collage Video

Postmortem

포스트모템은 영어로 “사후 시행하는 검시” 이며 프로젝트에서는 끝난 일에 대한 분석과 재검토를 말한다.

소프트웨어를 총괄적으로 한 세트를 구성해서 프로젝트를 진행해본 경험은 몇 번 있었지만, 하드웨어까지 합쳐서 구성해본 경험은 처음이었다. 처음에는 라즈베리 파이의 구조와 동작 원리, 전압 전류 저항 등을 이해하느라 어려웠지만, 인터넷에 있는 cheatsheet 같은 것들을 보고 youtube에서 튜토리얼을 보면서 연결하는 방법을 익혔다.

전시중 하드웨어 부분에서 심박센서 -> 진동의 피드백이 역으로 진동 -> 심박센서 의 센서값으로 인식되어 어려움이 있었다. 전시 후반부에서는 진동모터를 제거하고 전시를 진행하였다.

사실 소프트웨어, 하드웨어는 내가 전담해서 만들었지만 보이는 부분이 컸던 Projection과 아크릴로 손수 제작했던 case 의 부분이 생각보다 퀄리티 있어서 완성도가 높았던 프로젝트로 기억할 수 있을 것 같다.

단순히 재미로 시작했던 프로젝트였는데 전시를 진행하면서 이 전시물을 왜 만들었고, 사람들이 직접 체험하면서 재미있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흥미를 많이 느끼고 배웠던 프로젝트였다.


Philographer
Written by@Philograp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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